일상
즐거운 계획
아날로그맨🐳
2024. 1. 19. 02:03
묵호를 좋아한다.
묵호는 여러번 가보았다.
묵호에 가는 것을 좋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청량리에서 동쪽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의 특실칸을 타는 것을 좋아하였기 때문이다.
무궁화호 특실에 앉아 창밖을 보다 책을 읽다 커피를 마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좋았었는데,
그렇게 좋은 경험을 주고 심지어 데려다 주는 곳이 동해의 마을, 묵호였던 것.
이 노선을 오가던 무궁화호는 KTX 노선이 신설되면서 폐쇄된 것으로 안다.
이렇게 전망이 좋은 길은 무궁화호보다 더 느려도 좋을텐데 속도를 더 붙이다니,,,
효율성아, 너 정말 그러지 마라... 그게 다가 아니다. ㅠㅠ
다시 묵호를 간다.
수원에서 탈 수 있는 유일한 프리미엄 버스가 동해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동해터미널에서 내려서 묵호로 택시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가깝다.
묵호와 나의 인연이 이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