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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그리웠던 정든 음반들을 향상된 음질로... Pat Metheny, Vangelis, Mercedes Sosa

by 아날로그맨🐳 2025. 1. 18.

 


아주 오랜만에 몸과 마음이 쾌적해서 거의 하루 종일 음악을 들은 날이다. 

오늘 음반 택배가 4개가 도착했는데 10월에 주문한 것부터 각각 다른 날짜에 주문한 것들이 이렇게 몰렸다.
관세를 낼까봐 걱정했던 것은 무사하게 지나갔다. 


HMV는 중고시디 가격이 정말 축복이어서 중고시디도 몇 장 질렀다.

중 3 때 수요예술무대에서 팻 메쓰니의 Last train home 뮤직비디오가 나와서 넋놓고 본 적이 있다.
이 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디오 방송이 음악캠프에서 음악세계로 전환된 시기였는데 새벽같은 푸른 화면을 배경으로 몽환적, 두근거림,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last train home은 나에게 음악 감상의 새로운 국면으로 같이 손잡고 입장한 곡이라고,,, 시간이 흘러서 제 나름대로 의미를 두고 회상하게 되었다.


그 뮤비를 본 당시 이 음악을 알고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테이프로 사서 좋아하며 들었던 음반인데 어느날 봤더니 케이스, 테이프 모두 사라졌다.

이 앨범은 엘피로 발매되지 않았고, 무려 일본산 중고시디가 있어서 감았다. 일본산이니까 음질이 좋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기대 만큼! 기대 이상! 음질이 좋아서 대만족이다.

반젤리스 보이시스 음반도 학창시절 테이프로 즐겨 듣던 음반인데, 어느날 보니 케이스만 있고 알맹이는 사라졌다. 이 앨범에서는 ask the mountain, losing sleep, come to me 같은 곡들 좋아했고 특히 ask the mountain은 가끔 유튜브에서 찾아 듣곤 했었는데, 중고시디로 보이길래 감았다. 독일산인데 이 음반 역시 음질이 만족스럽다.


메르세데스 소사의 Misa criolla도 아직 엘피로 발매가 안 되었는데, 혹시 중고시디로 있나 검색해 보니 일본산이 있어서 감았다. 원래 듣던 거는 라이센스인데 감상하면서 일본산 사길 너무너무 잘했다고 감탄했다 ㅎㅎ